일본 영화 권장 힐링되는 카모메 식당

일본 영화 권장 힐링되는 카모메 식당

한국에는 2007년 8월 2일 개봉작인 카모메 식당은 일본 특유의 평화로운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한 번쯤을 본 영화로 유명합니다. 헬싱키의 길 모퉁이에 가게를 차리는 일본 여성 사치에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본식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먹밥을 대표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 달이 넘도록 손님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음식을 준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만화 마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독수리 오 형제의 주제가를 묻는 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어 이곳 핀란드까지 왔다는 미도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카모메 식당에도 하나둘씩 손님들이 찾아오고, 사치에는 맛깔스러운 음식과 함께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핀란드 헬시킹에 있는 일본 식당 카모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종이나 초밥은 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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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주는 위안


요리가 주는 위안

스토리의 주요 전개 장소가 식당이기에 화면을 채우는 여러가지 요리를 빼놓고는 심야식당을 논할 수 없습니다. 각 에피소드에는 마스터라고 보고된 식당의 수수께끼의 요리사가 정성스레 대비하는 여러가지 요리가 등장합니다. 유서 깊은 일본 가정식부터 세계 각국의 맛까지, 요리들은 스토리텔링에 감각적 차원을 더해 시청자를 감정적으로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입맛을 자극합니다. 캐릭터들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멘 한 그릇이나 지글지글 끓어상승하는 야키소바 한 접시 위에 사연을 쏟아붓는 동안, 우리는 그들과 동기화되어 오감을 만족하는 몰입된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전하는 마음

영화는 낯선 타지에서 타지인으로 살아가는 사치에를 통해 공동체의 의미, 새로운 가족의 형태, 진정성에 대한 믿음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낯선 핀란드 헬시킹에 작은 일본식 가게 카모메. 그 속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치유하는 이야기입니다. 음식을 통해 밝고 따뜻한 감정을 서로에게 전하는 카모메 식당은 현대의 우리에게 많은 위로를 전합니다. 가장 청결한 음식이지만, 가장 따뜻함이 많이 담긴 음식으로 피곤하고 지친 감정을 위로해 줍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도 함께 그곳에서 치유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는 여러가지 음식들이 나옵니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나몬 향이 가득한 시나몬롤빵. 일본 문화 닭튀김 가라아케와 돈가스. 그리고 이 식당의 메인 음식 주먹밥. 특히 영화에서는 식당 손님과 사치에 그리고 함께 일하게 된 미도리와 마사코가 함께 둘러앉아 주먹밥을 나눠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