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추석…초저가 선물세트 경쟁

불황속 추석…초저가 선물세트 경쟁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사는 직장인 박윤수31씨는 이달 초 퇴근길에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들러 체리 2팩 묶음을 1만2000원에 샀습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체리 맛은 아이스크림 먹을 때나 느꼈는데 최근에는 값이 싸 아이스크림보다. 더 자주 먹는다며 저녁엔 행사 가격 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매번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체리뿐만이 아닙니다. 오렌지자몽아보카도와인. 과거엔 국내엔 드물거나 가격이 비싸 접하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사람들이 즐겨 산다는 품목이 수두룩합니다.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값이 내린 덕분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1개국과 FTA를 맺은 세계 3위의 FTA 대국입니다. 이렇게 경제 영토를 넓힌 결과 소비생활에서 혜택은 어떨까?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로 칠레산 과일과 와인이 싸게 들어왔고 유럽연합EU미국과의 FTA는 식탁 문화를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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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컴백 꿈꾸는 토종와인의 세계


화려한 컴백 꿈꾸는 토종와인의 세계

헤럴드경제 입력 2009.08.07 0824 토종와인이 화려한 컴백을 위해 꿈틀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초강세인 유럽 와인에 밀려 맥을 못췄던 토종와인의 위상이 천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화점 등에서 토종와인의 판매처가 늘어나고 진열대에서의 대우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토종와인은 한국의 대표 전통주인 소주, 막걸리 등에 합세, 세계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들도 복분자 감 머루 다래 배 사과 등 여러가지 국산 작물을 활용한 토종와인을 한국형 웰빙 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토종와인 부활을 꿈꾸다. 지난해 기준 연간 5800억원 규모에 이른다는 국내 와인시장에서 국산의 비중은 1000억원 규모입니다. 수입와인이 점유율 면에서 5배 정도 토종와인보다. 우세한 셈입니다. 아직은 국내 소비층 사이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이나 남미 와인을 더 즐겨찾는 성향이 뚜렷합니다.